엎드려 놓아 아기의 상체 힘을 길러주기 위한 자세를 말하며 영어로는 Tummy Time이라고 하는데 Tummy는 배를 뜻하고 Time은 시간을 뜻한다. 즉, 아기를 엎드려 놓아 놀게 해주는 시간을 말한다. 첫째를 키우면서는 배가 바닥에 닿게 엎드려 놓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지 못해서 할머님이 왜 아이를 힘들게 하는지를 이해하기 힘들었다. 왜 그렇게 하셨는지는 나중에 둘째, 셋째를 키우면서 알게 되었다. 그래서 오늘은 장점이 많은 Tummy Time 시기와 하는 방법을 자세히 알아보고자 한다.
1. 영유아 Tummy Time 언제하면 좋은가
보통 생후 30일쯤 부터 하루 1회에서 2회 정도 해 줄 것을 전문가들은 권장하고 있다. 그리고 처음에는 너무 무리되지 않게 짧게 해 주고 시간을 차츰 1분에서 2분으로 시간을 늘려서 해주고 잘하기 시작하면 점점 늘려 10분까지도 하게 해 주면 된다. 하지만 Tummy Time 시작을 보통 생후 50일에서 2개월 정도부터 하게 된다. 왜냐하면 저도 제 아이의 신생아때를 생각해보면 아이가 힘들어 하는 모습에 어떻게 될까 싶어 금방 안아주게 되고 무섭고 걱정이 돼서 늦게 시작했던 것이 사실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권장 사항을 무조건 따르기 보다 참고만 하고 내 아이에게 맞게 천천히 조금씩 늘려가는 게 답이다.
2. 영유아 Tummy Time 5가지 장점이 있다.
Tummy Time의 장점은 5가지로 나누어 알아볼 수 있다. 첫 번째 상체 근육 발달에 도움을 준다. 목, 팔, 등, 다리, 엉덩이를 사용하기 때문에 아이의 걷기 전까지 성장에 필요한 근육이 발달된다. 두 번째 배앓이 방지를 해준다. 아이가 먹은 우유가 장 쪽으로 잘 내려가게 되고 공기는 식도 쪽으로 올라가서 남은 가스가 빠져 나가도록 도와준다. 세 번째 시각적인 발달에 도움이 된다. 누워서 천장만 보는 것 보다 엎드려 있으면 앞을 볼 수 있으므로 자신의 눈높이로 주변을 볼 수 있게 되어 시야가 넓어지기 때문이다. 네 번째 심폐기능의 강화, 얼굴과 뒤통수의 모양을 예쁘게 하는데 도움이 된다.
3. 영유아 Tummy Time 하는 방법을 알아본다.
처음 엎드려서 있게 하면 아이가 힘들어 하는 모습에 안쓰럽기만 하다. 익숙하지 않은 아이라면 낮은 수유쿠션이나 아이가 사용하는 수건을 말아서 놓아주어 조금 더 편하게 할 수 있게 도움을 줄 수 있다. 안전한 장난감이나 인형 등을 놓아주면 아이가 갑자기 고개를 숙여도 안심할 수 있고 아이 눈앞에 소리 나거나 불빛이 들어오는 책, 딸랑이를 이용해 흥미도를 높여 관심을 집중시킬 수 있다. 아이의 눈높이에 맞추어 안전한 유아용 거울과 동물그림, 흑백사진을 함께 앞에 놓아 주거나 노래 불러주고 이야기해주고 손을 만져 주는 등의 다양한 자극을 통해 엎드려서 있는 자세를 좀 더 계속할 수 있게 된다.
4. 영유아 Tummy Time 시간을 늘리는 방법
Tummy Time을 힘들어하고 불편해 한다고 느낀다면 엄마의 가슴이나 배 위에 올려서 아이를 바라보도록 해본다. 제 아이가 어렸을 때 많이 사용한 방법인데 엄마의 고개를 약간 내려서 아이와 눈을 마주하고 이름을 불러주면 더 좋다. 이 자세에서는 아이가 떨어지지 않도록 엉덩이와 등을 손으로 받쳐주면 더 안전하게 할 수 있다. 침대나 소파, 이불 위처럼 푹신푹신한 곳은 아이가 고개를 숙였을 때 숨을 쉬기가 어렵기 때문에 주의해야 하고 탄탄한 매트에서 하는 것이 좋다. 항상 부모가 옆에서 관찰하고 신경 써야 한다. 처음부터 욕심부리지 않고 꾸준한 연습과 반복을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늘어날 것이다.
5. 영유아 Tummy Time 지켜야 할 사항을 알아야 안전하다.
아이는 자신의 몸을 자신의 의지대로 자유롭게 움직일 수 없기 때문에 엎드려 놓는 자세를 연습할 때는 부모가 옆에서 신경쓰고 지켜봐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아이를 혼자 두지 않아야 하고 주위에 위험한 물건은 없도록 정리해야 한다. 아이가 무서워하거나 싫어할 수 있으니 아기의 상태를 잘 봐주어야 한다. 수유 직후에 Tummy Time을 하면 토를 할 수 있으므로 1시간에서 2시간 이후에 시도하는 것이 좋다.
부모도 아이도 처음이기 때문에 Tummy Time을 시도한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어렵고 힘들다. 그런만큼 방법을 잘 공부해서 안전한 상황에서 부모가 온전히 아이를 바라볼 수 있을 때 아이의 상태에 맞게 조금씩 시도해 보기를 바란다. 개인적으로 셋째에게 제일 많이 시도했는데 세 아이 중에 제일 예쁜자세로 백일사진 찍을 수 있었다. 하지만 이것도 아이 성향이나 발달에 따라 개인차가 크기 때문에 비교하지 말고 참고만 하기를 바란다. 제일 중요한 건 아이에 맞게 안전하게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조금씩 반복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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