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 배변훈련 시기와 방법

아이의 발달에 매우 중요한 과정 중에 하나인 배변훈련은 만 두 살부터 세 살 사이에 시작되지만 신체 발육상태에 따라 조금 일찍 혹은 조금 늦게 시작할 수도 있다. 하지만 어느 정도 시기가 되면 부모는 서둘러야 할 것 같은 마음이 들기 때문에 조급함을 버리고, 여유 있는 마음으로 아이가 준비되었을 때 시작하기 위해서는 배변훈련에 관한 내용이 밑바탕 되어야 한다. 그래서 오늘은 영유아 배변훈련 시기와 방법에 대해 알아보려고 한다.

1. 영유아 배변훈련은 언제가 적당한가

보통 18개월에서 24개월 정도에 시작하는 것이 좋다. 준비되지 않은 아이의 경우 배변 훈련 스트레스를 줄여줄 수 있기 때문에 22개월에서 24개월 시작하는 것도 나쁘지 않으며, 아이가 발달이 빠른 경우는 상황에 맞게 일찍 시작해도 좋다. 평균적으로 만 24개월에 26, 30개월에 85, 36개월에 98퍼센트의 아동이 낮 동안 대소변을 가리게 된다고 한다. 이렇듯 배변 훈련에 대한 시기가 정해져 있지 않고 아이들마다 준비되는 정도가 다르기에 그 시기도 빠르면 돌이 지나서 가리게 되거나 늦으면 30개월 지나서 가리게 되는 경우도 있다. 개인별로 발달의 정도와 표현 정도가 다르므로 그에 맞게 진행해 주면 된다.

2. 영유아 배변훈련 기간은 어떻게 되는가

평균적으로 약 3개월의 시간이 소요된다. 하지만 아이마다 발달 정도가 다 다르기 때문에 늦는다고 조급해 할 필요는 없다. 아이의 신체 발육 상태에 따라, 혹은 아이의 신경계 발달에 맞춰 적절한 시기에 하는 것이 아이의 스트레스를 줄이고 빠른 시간 내에 배변훈련을 마칠 수 있다. 또한 야간 소변 가리기는 만 4세까지로 보기도 하므로 부모는 배변훈련 시간을 생각하기보다는 아이에게 잘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마인드를 심어주면서 인내심을 가지고 지켜보기를 바란다.

3. 영유아 배변훈련 시작시기를 알아본다.

보통 응가나 쉬라는 표현이 가능한 만 2세 전후로 배변훈련을 시작한다. 정해져 있는 시기가 있는 것이 아니라 내 아이의 발달 정도에 따라 시작하면 된다. 소변보다는 대변을 더 빨리 가리고 남아보다 여아가 더 빠른 경향이 있다. 시작시기를 정하기가 어렵다면 두 가지를 참고하여 시도해 보기 바란다. 첫 번째 소변을 보는 시간이 2시간 정도로 일정할 때이다. 자주 소변을 보는 것이 아니라 많은 양의 소변을 2시간 간격으로 볼 때쯤 시작하면 된다. 두 번째 도움 없이 스스로 바지를 내릴 수 있을 때이다. 원활하게 변기에 가서 배변을 하기 위해서는 혼자 바지를 올리고 내리고 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4. 영유아 배변훈련 할 때 알아두면 좋은 점이 있다.

너무 빠르게 시도하거나 스트레스를 주면 정서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그러므로 실수했다고 야단치면 안 된다. 아이가 계속 옷에 실수를 하게 되면 야단치지 않는 게 쉽지 않지만 어른처럼 한두 번 해 본다고 잘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처음으로 기저귀를 벗고 스스로 쉬를 표현하고 변기에 앉아해야 하는 힘든 발달과업이기 때문에 야단치지 않고 잘할 수 있도록 칭찬과 격려를 해 주어야 한다는 사실을 잊지 않아야 한다.

5. 영유아 배변훈련 하는 방법에 맞춰 시도해 본다.

배변훈련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기에 앞서 잠자기 전에 양치 후 자연스러운 분위기에서 기저귀를 벗기고 변기에 쉬를 하도록 한다. 이때 중요한 것은 변기에 쉬를 했다면 격하게 칭찬해주고 하지 않았다면 다음에 또 해보자라고 얘기해준다. 배변훈련과 관련된 동화책을 아이 주변에 놓고 관심을 유도하고 읽어주기도 한다. 아이만의 변기를 준비해서 이름을 지어준다. 이건 너의 변기야 이름은 랄라야 변기가 좀 친해졌다면 아침에 일어나서 변기에 쉬를 하도록 한다. 이때 억지로 앉히려 하지 말고 아이 스스로 변기에 가서 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배변훈련이 가장 적절한 시기는 바로 우리 아이가 준비가 되고 원할 때이다. 특정 월령이 되었다고 무조건 배변훈련을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우리 아이가 배변훈련을 위한 준비가 되었는지를 살펴보아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가 스스로 표현하고 즐겁게 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는 것이므로 배변훈련을 완성하는데에 집중해서 아이를 다그치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